▲ 사진=대한민국 국회



"아이돌을 국회로, 정치인을 엠넷으로"


20대 국회 개원을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존재는 정치인이 아닌 아이돌 아닐까. 대중매체가 일거수일투족 보도해야 하는 것은 정치인이 아닐까.


또, 이런 생각도 든다.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현실과 타협하면서도 빠르게 성과를 보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 언제나 부지런하지만 조그마한 잘못에도 태산 같은 비난을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아이돌과 정치인은 별반 다르지 않구나. 그래서 아이돌에겐 팬이, 정치인에겐 지지자의 존재가 절대적이겠구나.


덕후의 시선으로 보면 아이돌과 정치인은 똑같이 흥미로운 소재이기도 하다. 파면 팔수록 무한한 확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빠지만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금토일 똑같아뵈는 음악방송을 챙겨보는 자녀들과 똑같은 내용의 뉴스를 채널 돌려가며 보는 부모님이 사실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리하야 '피처링'에서 20대 국회 리얼리티 코너 '콩그레스 101'을 마련했다. 맞다, '프로듀스 101' 패러디다.


내 아이돌이 커가는 기쁨을 만끽하는 심정으로 우리 손으로 뽑은 정치인 일상을 들여다보며 함께 응원하고 또 조롱도 하면서, 보물같은 정치인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자는 의도, 그러는 동안 미력하게나마 대한민국 입법활동을 '피처링'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시작은 잉여스러우나, 그 끝은 창조경제 이루리라.





일단 20대 국회의원 300명과의 연결고리를 정리했다. 

손목터널증후군 생길듯

마음껏 가져가시되, 노가다(?) 노고를 생각해

출처 정도는 표기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20대 국회의원, 너와 나의 연결고리


잊지 말자.

우리 모두에겐 자신만의 최애(最愛)가 필요하다.


김임수 에디터 rock@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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