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안철수 야야(野野) 양강구도에서, 반기문 총장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여야(與野) 양강구도로 재편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전국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5.3%를 기록, 선두로 올라섰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오세훈, 김무성 등 모든 여권주자의 지지층 다수와 안철수, 박원순, 김부겸 등 일부 야권주자의 지지층, 그리고 다수의 부동층을 흡수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4.1%)과 부산·경남·울산(29.7%), 대전·충청·세종(29.0%), 경기·인천(24.9%)에서 1위를 기록했고, 서울(21.2%)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이은 2위, 광주·전라(14.4%)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철수 상임대표에 이은 3위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31.0%)와 60대(41.4%)에서는 1위, 40대(20.6%)와 30대(16.3%), 20대(12.8%)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4.8%)에서 40% 이상의 지지율로 1위, 중도층(20.6%)에서는 문 전 대표에 해당 계층의 오차범위(±3.6%p) 내에서 뒤진 2위, 진보층(10.2%)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상임대표에 이은 3위로 나타났다.


지난주까지 20주 연속 1위를 이어갔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반등한 22.2%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충청권·세종, 광주·전라,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상당한 폭으로 오른 반면,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는 반기문 총장 관련 보도가 급증했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5월 30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9%p 상승한 25.4%로 시작했으나, 31일(화)에는 23.4%로 하락했고, 6월 1일(수)에도 20.0%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6.2%p, 18.3%→24.5%)과 광주·전라(▲4.3%p, 18.9%→23.2%)에서 1위를 기록했고, 경기·인천(▼4.1%p, 26.0%→21.9%)과 대전·충청·세종(▲6.0%p, 19.6%→25.6%), 부산·경남·울산(▼4.3%p, 24.6%→20.3%), 대구·경북(▲0.4%p, 15.6%→16.0%)에서는 반기문 총장에 이은 2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4.1%p, 24.4%→28.5%)와 30대(▼0.2%p, 30.9%→30.7%), 40대(▼1.1%p, 31.2%→30.1%)에서는 1위, 50대(▲2.0%p, 15.7%→17.7%)에서는 반 총장에 이은 2위, 60대 이상(▼0.8%p, 8.0%→7.2%)에서는 반 총장과 안철수 상임대표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지층 일부가 반기문 총장으로 이탈하며 3.2%p 내린 12.9%로 3위를 기록,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 상임대표는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연령별로는 20대,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0.4%p, 21.5%→21.9%)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이은 2위, 서울(▼1.0%p, 17.3%→16.3%)과 경기·인천(▼6.4%p, 19.8%→13.4%), 부산·경남·울산(▲1.0%p, 9.8%→10.8%), 대구·경북(▼1.8%p, 10.2%→8.4%)에서는 반기문 총장과 문 전 대표에 이은 3위, 급락한 대전·충청·세종(▼9.5%p, 14.2%→4.7%)에서는 5위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6%p, 13.5%→11.9%)에서는 반 총장에 이은 2위, 20대(▼11.8%p, 23.5%→11.7%), 30대(▼1.2%p, 14.8%→13.6%)와 40대(▲0.6%p, 13.0%→13.6%), 50대(▼3.6%p, 17.3%→13.7%)에서는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에 이은 3위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대(▼6.4%p, 12.1%→5.7%)와 중도층(▼2.7%p, 8.4%→5.7%)을 중심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1.3%p 내린 6.6%, 4위를 유지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전·충청·세종(▲4.2%p, 5.9%→10.1%), 30대(▲4.0%p, 3.5%→7.5%), 중도층(▲1.9%p, 4.1%→6.0%) 일부가 결집하며 0.8%p 오른 4.8%로 세 계단 상승한 5위로 조사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반기문 총장의 등장으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지지층 이탈이 격화되며 6.1%p 급락한 4.3%로 3위에서 6위로 세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2.8%p 내린 3.8%, 이재명 성남시장이 0.2%p 오른 3.5%,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6%p 하락한 2.9%,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1.8%p 내린 2.5%, 남경필 경기지사가 1.4%p 하락한 1.8%, 홍준표 경남지사가 0.8%p 내린 1.7%, 원희룡 제주지사가 0.8%p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김임수 에디터 rock@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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