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몰아치는 날,
반가운 얼굴과 매일 보는 얼굴이 모였습니다
ㅋㅋㅋㅋ
삼각지 대구탕 골목에 위치한 중국집인데
탕수육이 양도 많고 맛있어요!
서울 3대 탕수육에 속하는 명화원은
갈 때마다 튕겨서 여기 정착했습니다 ㅋㅋ
영빈각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3
☏ 02-794-8885
서비스로 나온 만두에 구석탱이에 찍힌
저 녀석은....ㅋㅋㅋㅋ
안녕, 반가워 연태고량주야
오늘은 간단하게 각 1병씩만 할게!
정말 약속대로 각자 딱 한 병씩만 비우고
울면, 양송이덮밥으로 식사까지 끝-
우리 헤어지자~~했지만
이젠 아무도 안 믿겠죠
이렇게 헤어지는 사람들이 아니란걸ㅋㅋ
아늑한 분위기에 종종 찾는 이자카야입니다.
삼각지 주변에서는 요런 분위기 찾기가 어렵거든요.
풍월
주소: 서울 용산구 백범로99길 62
☏02-790-2096
고량주에서 소토닉으로 전환
생레몬(3,000원)과 토닉워터(2,000원)
그리고 소주
타코와사비(13,000원)
뭔가 배부를 때 찾게되는 안주랄까요 ㅎㅎ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없는 맛입니다.
미소치킨구이(15,000원)
먹고 나면 물 한 사발 들이켜야 하는 짠맛 ㅋㅋ
하지만 자꾸 집어먹게 되는 매력
치킨은 된장에 빠져도 맛있어요♡
레몬이 두 개째 들어오고..
그렇게 우리는 또 신나고..
절대 공개할 수 없는 사진들이 쌓이고..
결국 건너선 안 되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마의 육교'를 ㅋㅋㅋ
용산 원효로 뒷골목에는 청년장사꾼들이 모인
'열정도'라는 골목이 있습니다.
1차부터 5차까지 가능한 이 골목 ㅋㅋ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는 이 골목 ㅋㅋ
하지만 와버렸네요?
청년장사꾼 철인 28호점
주소: 서울 용산구 백범로87길 48-1
☏070-8251-6331
문 닫기 40분 전에 들어가 급하게 주문했습니다.
이날은 새우가 없어 관자구이만!
3명이서 와인 1병, 30분이면 끝나더군요 ㅋㅋ
조금 더 오래 문 여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한잔차차 용산점
주소: 서울 용산구 원효로84길 21
☏02-711-3309
한잔 와인(3,000원~)부터 병(19,000~)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고급 와인은 없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단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로 로제와인 쨘-
안주는 간단하게 치즈!
하지만 수다는 절대 간단하지 않습니다 ㅋㅋ
어찌나 웃었는지 나중엔 배가 다 땡기더라구요.
아닌가 많이 먹어서인가....
눈치채셨나요..레드와인으로 바뀐거..
그리고 저 앉아있는 자세
하나둘씩 내려놓습니다 ㅋㅋ
화산공
주소: 서울 용산구 백범로 341 리첸시아 용산
☏02-786-7464
저만 기억하는 5차
한 사람이 장렬히 전사하는 바람에
단 15분만에 철수했거든요 ㅋㅋ
다음날, 김임수 에디터와 점심 겸 해장을 하며
당분간 술은 멀리하자 약속했건만...
불과 몇 시간 뒤?
아놔ㅋㅋㅋ우리 왜 여기있는거죠?
평양집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86
☏02-793-6866
곱창 21,000원(150g)
양 26,000원(150g )
비싸고, 정신 없고, 서비스도 별로고
하지만 맛 때문에 가는 '평양집'
가끔 곱창 상태가 별로일 때도 있지만
찍어먹는 간장소스가 마약수준입니다 ㅎㅎ
그리고 또 하나의 매력
양밥(16,000원)
아무리 배가 불러도 꼭 시키는 메뉴입니다.
곱창의 느끼함을 한 방에 정리해주니까요!
여기서 끝나면 좋으련만...
또 육교를 건넜습니다.
15시간 만에 다시 보는 한잔차차 사장님
"어? 또 오셨네요"
아..부끄럽다....숨고싶다...
ㅋㅋㅋㅋㅋ
"어제랑 똑같은거 주세요" 했더니
진짜 기억하시고 계시더라구요 ㅋㅋ
치즈 플레이트(9,900원)
똑같은건 지겹다며 방울토마토 대신 올리브
깻잎 치즈 듬뿍 떡볶이(12,000원)
뭔가 재료는 왕창 들어갔는데 2% 아쉬운 맛?
양념이 착 감기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빛의 속도로 빈 와인병이 쌓여가고...
더 이상 먹을 게 없자 자리를 뜹니다 ㅋㅋ
화산공도 이틀 연속 방문;;
오뎅탕+차돌박이숙주볶음+사케 세트
화산공은 집 근처라 자주 가는데
일단 재료가 싱싱해서 좋습니다.
간이 살짝 센 편이긴 하나 술 안주로는 또 적당하구요.
깔끔하게 사케로 마무리하고 다들 헤어졌습니다.
아, 한 가지 약속은 했네요.
"당분간 보지 말자"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