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은 매주 생일파티가 열리는 酒간입니다.

이날은 우아하게 생일파티를 즐기자며 일단 상수에서 모였습니다.


이태리 음식, 와인, 생일파티.


뭔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가 될 것 같은데요?



지하구석에 숨어있는 '트라토리아챠오'

상수, 홍대에서 이탈리안 음식으로는 이름난 곳입니다.

와인콜키지는 4인 이상 방문하면 무료에요.


트라토리아챠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7길 5(지하1층)

☏070-0000-0002


골목 구석에 있어 찾기 어려우니 근처에서 전화하세요!



그런데 이 분,


들어가지 못하고 왜 이러고 있을까요?



쨘-생일선물 제작 중이었습니다 ㅋㅋ 멋지죠?


김임수 에디터가 직접 만든 가죽트레이에 온갖 바나나 제품은 다 담았습니다. 매일 "외로워!!"를 외치는 여인들..제발 아무나 얘들한테 반하라고 안겨줬습니다 ㅋㅋ



빵 터지는 선물 전달식이 끝나고 이제야 내부가 눈에 들어오네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아늑한 분위기에 데이트 장소로도 적격! 소개팅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 주빠 디 꼬제 홍합 토마토 스프 10,000원


주문한 음식이 차례로 나옵니다.

에피타이저로는 홍합 스프~

통통한 홍합의 느끼함은 잘 익은 토마토가 잡아줍니다.


누군가는 이 국물로 소주 한 병은 비우겠다고 했고..ㅋㅋ


▲ 링귀네 페스카토레 18,000원


푸짐한 어부들의 파스타라고 하더니 오~

새우, 게, 홍합, 조개까지 해산물이 가득했어요.

비린내 없고 면 익힘도 적당하고!


트라토리아챠오에서는 취향에 따라

면 변경도 된다고 하니 주문 전 미리 물어보세요~


▲ 폴로 알 포르노(오븐에 구운 촉촉한 치킨과 레몬) 18,000원 (half 10,000원)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볼까요!

(면 요리도 에피타이저 ㅋㅋ)


오븐에 구운 치킨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여긴 맛있었어요.

특유의 닭 냄새를 레몬, 허브들이 잘 잡아주더라구요.

무엇보다 살이 어찌나 보들보들한지~


▲ 오소부코 29,000원 (half 18,000원)


요건 송아지 사태를 레드와인에 졸인 요리입니다.

이것도 부드럽고 독특한 맛이었긴 했는데

제 입맛에는 크게 인상 깊지는 않았어요.



챙겨간 와인으로 생일을 축하하고

계획대로 우아한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지만..


▲ 레드락(4,000원)


다들 뭐가 허전하대요 ㅋㅋㅋ

결국 레드락으로 입가심을 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상수에서 편하고 분위기 좋은 술집을 찾는다면 요기로~


느리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길 13

☏070-4078-0157


출입구가 일반 주택 같으니 눈 크게 뜨고 가셔요!

사실 생일케이크를 가져갈 수 있는 곳을 찾느라

많이 해맸는데 여긴 기분 좋게 허락해주셨어요.



하와이 같죠!!

하와이 안 가봄 주의 ㅋㅋㅋ



메뉴는 간단합니다!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는 안주



하지만 느리네표 진토닉은 굿-

진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진토닉을 찾았다!



술도 나왔으니 케이크를 꺼내볼까요?

이쁜 것도 사왔네~



1번 안주는 케이그

2번 안주는 고로케



3번 안주는 스팸과 계란후라이


누구야, 왜 살 찌는지 모르겠다고 한 사람 ㅋㅋ



우아는 무슨...진토닉-자몽에 이슬로 나름 여자여자하게, 우아하게 마셔보려 했지만 결국 처음처럼이 등장합니다. 왜냐구요? 게임을 했는데 자몽에 이슬은 벌칙이 아니야 ㅋㅋ 걸리면 오히려 좋아하는 상황 발생. 그래서 초록이가 등장했지요~



또 신난 일행은 나의 사랑, 너의 사랑 '청년회관'으로 갑니다.

아시죠? '피처링'은 절대 협찬 없습니다.


청년회관


주소: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54 대호빌딩(지하1층)

☏02-3144-0769


아, 지난 주말에는 공사 중이던데 미리 전화해보세요~!



10번 만에 메뉴판 찍은 듯...ㅋㅋ

'청년회관'은 꽃술과 안주가 맛있어요.



올때마다 꼭 시키는 짬뽕탕.

음식에 단맛 나는 건 즐기지 않는데

여기 짬뽕은 분명 단맛이 강한데도 자꾸 먹게 됩니다.



새로 사랑에 빠진 직화구이 오돌뼈.

이건 매콤해요!

양념이 진해서 오돌뼈인지 뭔지 모르고

자꾸 먹게 되는 부작용이 ㅋㅋ



다시 '우아'를 찾으며 감성샷을 찍어보겠다고 난리



이게 최선입니다 ㅋㅋㅋ



하지만 우리랑 '우아함'은 안 맞는 걸로...

결국 마지막은 한라산 입니다 ㅋㅋㅋ



후훗, 오늘은 여기서 헤어졌지만

아직 생일酒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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