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기차가 달리지 않는 경의선 폐선 부지에 '철길 공원'이 생겼습니다. '경의선 숲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철길 공원을 '피처링' 식구들이 찾았습니다. 여기는 신촌과 홍대의 경계에 있는 곳인데 몇 년 전만 해도 조용하던 이곳이 시끌시끌해졌네요.



과거 여기가 철길이었음을 알려주는 표지판도 보이구요.



끝도 없는 공원이 쭉 이어져있습니다.

여길 따라 천천히 걸으면-



이곳 효창공원역에 도착합니다. 최근 '경의선 숲길' 마지막 3단계 구간까지 공사가 완료됐습니다. 걷다보니 숲길 주변을 따라 참 많이도 변했더라구요. 벌써부터 맛집, 카페 등 핫플레이스가 생겨나면서 옛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신촌으로 돌아와 '예인촌 땡땡거리'를 걸어봅니다. 맛집, 술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땡땡거리'는 낮에는 조용하지만 밤이면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고타이'를 시작으로



땡땡거리의 터줏대감 '내고향막창'



'교동짬뽕'도 자리를 옮겨 덩치를 키웠더라구요.



독특한 외관, 독특한 상호명 '이본느의 향기'

그런데 가벼운 펍이에요. 어묵탕 파고 뭐 그런 ㅎㅎ



맛있는 식빵으로 너무 유명한 '김진환 제과점' 주변에는 여전히 고소한 냄새가 퍼집니다. 이 날은 일찍 방문해서 식빵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엔 1시간씩 기다려서 산 적도 있어요.



맵지만 중독성 '갑'이라는 '이모네 닭발'도 보이고

싱싱한 해산물로 발길을 사로잡는 '껀수네 해물포차'도 반가워요!



음..사실 '마포 소금구이'에서 1차를 하고

'껀수네' '이모네 닭발' 이렇게 옮겨가도 됩니다 ㅋㅋ



닭발이 싫다구요? 그럼 맞은편 '참새방앗간'으로 ㅎㅎ

소주 한 잔에 닭볶음탕 어때요?

음..철길 공원을 소개하고 싶었을 뿐인데 또 삼천포로 빠지네요, 하하하



'철길 왕 갈비집'은 볼 때마다 외관 단장을 하는 듯?

전 '마포 소금구이'가 더 취향입니다만 ㅎㅎ



안뇽~고양이들아!!

고양이 좋아하는 분들은 이곳 고양이 카페도 추천! 개냥이들이 많아요 ㅎㅎ



홍대 쪽으로 가까워지면 주로 술집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땡땡거리'에서 1,2,3,4,5차도 가능할 정도?ㅋㅋㅋㅋ


하지만 5시 이전에 문 여는 곳은 별로 없다는 점...

결국 저희도 홍대로 넘어가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가정식밥집 '미미'

매일 메뉴가 바뀌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해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내부를 구경하다 보면 드디어 밥이 나옵니다!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에요.



오늘의 메뉴는 '불고기 쌈밥정식'


얼마였더라...12,000원이었던가ㅋㅋ 불고기만 양념이 강했고 나머지 국, 반찬은 심심하니 균형이 맞았어요. 양도 많았구요! 배 뽕뽕~하면서 나왔습니다.



어쩌다보니 '낚시카페'까지 가게 됐습니다.

요즘 신촌, 홍대, 대학로 등 여기저기에 '낚시카페'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유행인가봐요.



들어가는 입구는 좀...좋게 말하면 신비의 해저터널을 지나는 기분? 솔직히 말하면 무슨 불법도박장 들어가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내부 모습입니다. 이름만 카페이지 실내낚시터와 다름없더라구요. 커피나 차를 즐기는 곳은 아니에요. 진짜 낚시를 할 수 있는 곳! 최근에 오픈해 시설은 깨끗한 편이나 그래도 물 비린내는 약간 자극이 되더라구요.



앞치마, 토시, 장갑, 미끼, 행주, 낚시대까지 모두 준비해줍니다. 초보들은 사장님께서 직접 강습까지 해주시니 어려운게 없어요. 또 미끼는 지렁이가 아니라 꼭 우리집 강아지 사료같이 생겨서 부담감 가지지 않으셔도 돼요.



거제에서 나고 자라 바다낚시 경험이 있는 전 한 시간에 10마리를 잡았습니다 ㅋㅋ 찌를 잘 보고 있다가 '훅' 들어가면 '확' 낚아채면 됩니다.



안뇽, 물고기야. 자꾸 잡아서 미안해...요렇게 잡은 물고기는 앞쪽 저울에 올려 무게를 재고 다시 돌려보냅니다. 무게에 따라 경품이 걸려있는데 무조건 크다고 좋은게 아니더라구요. 경품에 맞는 무게를 딱 맞춰야해요!



아무리 큰놈을 잡아도 이렇게 경품구간에 해당하지 않으면 꽝. 포인트를 쌓을 수 없습니다. 그나저나 '김임수 에디터' 이름이 왜 '임임수'로 돼있는거죠 ㅋㅋ



우리 성기노 에디터도 손맛을 보곤 세상 해맑은 미소를 ㅎㅎ




낚시를 마치고 나면 포인트를 모아 경품으로 교환해줍니다. 적립도 되구요. 저흰 3명이 합산해 240점이 나왔길래 저 마스크팩으로 교환했어요. 미니언즈 대형인형이 탐나지만 언제 1만 점을 모으나요...하아




가실 분은 요금참고 하시고~연인들 이색데이트 코스로도 입소문이 났는지 평일인데도 중국인커플이 있어서 신기했어요. 하지만 '피처링'은 식구끼리도 잘 놉니다 ㅋㅋ


그래도 실내 낚시카페 보다는 제주 앞바다에서 낚시 하고 싶습니다? 후후후훗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저작권자 © 피처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