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오늘은 무슨 요일?

불타는 금요일, 유후- 밤마실 떠나는 날!


지난주는 격동의 시간을 보낸지라 퇴근 후

집에서 얌전히 휴식을 취하고 있었죠..


하지만 자정이 가까운 시간,

왜 때문에 전 이태원에 있는걸까요?ㅋㅋ



사진은 재탕!

2층 '이태원소주집'이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이태원 소주집'
주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길 46
☏ 010-9284-3789



닭뽕탕이 유명하나 물에 빠진 고기는 사양이므로

빠다 치킨 선택~! 오늘은 막 달리지 말자며

얌전히 소주 한 병만 나눠마시기로 합니다 :)



허니버터소스라고 하면 맛이 상상되시려나요? 치킨도, 무도, 감자도 달달한 것이 어린이 입맛이라면 제대로 취향저격 당할 맛이였어요.


탁 트인 야경도 멋지고 다 좋았지만 문제는 좁고, 시끄럽고, 정신없고 ㅋㅋ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아 양 옆도 일행인 것 같은 느낌적 느낌...그래서 저것만 후다닥 먹고 2차로 이동!!



경리단길로 이동하는 길, 편의점포차가 눈에 뙇! 요즘 경리단길 주변엔 이런 식의 편의점포차가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구입해서 야외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술을 마시는 방식인데 분위기가 '핫핫' 그러나 여기도 너무 정신 없다는 점;;



경리단길에서 육교 하나만 건넜는데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태원, 경리단길은 북적북적한 맛이 있다면 해방촌은 조용하고 분위기 있게 밤마실을 즐길 수 있어요. 일찍 만나나 늦게 만나나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건 똑같네요 ㅋㅋ


'4.5X3 네평반'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19-2
☏ 010-9010-5022



'새우요리, 동양술, 서양술'


검색 따윈 없다 ㅋㅋ 단 세 단어에 끌려 입장합니다.

입구부터 뭔가 "나 핫해요"라고 말하는 것 같지 않나요?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좋은 네평반.

따뜻한 분위기, 맛있는 요리, 좋은 사람들.



여긴 특이한 술도 많이 팔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하게 '화요'로 선택했습니다. 토닉워터+화요25도+라임 세트로 28,000원이었어요.



뒤따라 등장한 마늘버터새우(19,000원)는 조리할 때부터 퍼지는 냄새로 코끝이 간질간질~

고소~~한 향이 가게 전체를 뒤덮어 누가 시키면 다 따라 시켜야 할 분위기입니다 ㅎㅎ


느끼한 맛은 '화요'가 딱 잡아주고 짭짤, 고소,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영업시간 때문에 다른 메뉴를 못 먹어본게 아쉬웠어요. 여긴 재방문 의사 100%



술이 문제가 아니야, 수다 떨 시간이 부족해!

하지만 시간이 늦어 클럽말고는 갈 곳이 없는 이태원

결국 아지트로 쳐들어갑니다 ㅋㅋ



소주+토닉워터에 마이구미 젤리를 넣어보세요.

바로 먹진 말고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쏙쏙

빼먹으면 뭔가 알콜맛도 나는 달콤한 젤리로 변신!

이제 별 걸 다 알려드립니다 ㅋㅋㅋㅋ



힘내라, 다 지나간다, 행복하자, 놀러가자


이런 말들이 왔다갔다 왔다갔다 하더니 해 떴어요 ㅋㅋ

해장은 뭐다? 피자다!!


아침 첫 손님으로 피자집에 가서 해장도 야무지게 하고

(사실 좀 부끄러웠어요 ㅋㅋ)


물티슈를 꺼내려 가방을 봤는데

읭??? 아놔 진짜 ㅋㅋㅋㅋㅋㅋ


이태원소수집에서 게임하겠다며 챙겨온

소주 뚜껑이 얌전히 자리하고 있네요?ㅋ


이렇게 또 한바탕 웃음이 터집니다 :)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저작권자 © 피처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