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혼자 밥을 먹은 일명 '혼밥'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혼밥족이 조심해야 할 것이 있었으니 바로 '우울감'입니다.



김태현 연세의대 보건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팀은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4181명을 대상으로 저녁 식사 동반자와 우울감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는데 홀로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하는 이들보다 우울감을 느끼게 될 확률이 최대 2.4배까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별에 상관없이 혼자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약 1.5배 높았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혼밥족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은 2.4배나 됐습니다.


또 가족이 있음에도 홀로 저녁 식사를 하는 경우에도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1.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혼밥'을 하는 사람일수록 가족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스트레스 완화 기회를 갖지 못해 외로움이나 우울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태현 교수는 "가족이 있는데도 바쁜 업무나 가족간의 갈등 등으로 혼자 저녁식사를 하는 사람은 1인 가구보다 우울감이 더 크다는 분석도 있다"며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과정에서 유대감과 안정감을 느낀다면 직장 등에서 쌓인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저작권자 © 피처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