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이것은 무조건 카피…35억 들어갔다는데 당장 내려야"


박근혜정부에서 공개한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의 역사적 자산·문화 등을 소재로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새로운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공개했습니다. 태극의 빨강과 파랑를 연상시키는 문자에 선을 배치한 로고였습니다.


로고가 공개된 직후인 6일 오전, '디자이너' 출신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프랑스 무역투자진흥청에서 만든 ‘크리에이티브 프랑스(CREATIVE FRANCE)’와 비교하며 “크리에이티브라는 것이 국가명 앞에 온 것과 빨강과 파랑을 쓴 것은 명백한 표절”이라며 “참으로 비극적인 한국, 부끄럽기 그지 없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이것은 누가 뭐래도 카피, 무조건 카피”라며 "35억원이 들어갔고 앞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홍보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이 브랜드를 2016 리우올림픽, 그 다음 평창올림픽이 쓴다고 하는데 당장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로고(위)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로고(아래)

실제 두 로고를 비교해보면 상당히 유사해 보입니다. SNS에서는 로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컨셉까지 도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홈페이지 화면 구성




▲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홈페이지 화면 구성



같은 날 오후 문제부는 "'크리에이티브'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정책명이나 프로젝트명으로 사용해 오고 있으며, 한 국가가 독점하여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면서 "이런 문제(표절 시비)에 대해 사전에 디자인 전문가들의 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에 다시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니라고 우기네요. 그 수준이니 그렇게 정했겠죠.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봅시다"라고 맞받았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표절 의혹,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김임수 에디터 rock@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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