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는 콜라 한 잔은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없어서는 안 될 단짝친구죠!


가만히 있어도 절로 땀이 나는 한여름에도 콜라 한 잔으로 더위를 식힐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탄산음료 콜라를 많이 마시면 남성의 정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성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진은 2544명의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카페인 성분이 정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콜라를 포함해 커피, 초콜릿 등 카페인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심품을 얼마나 많이 섭취하는지 설문조사를 한 뒤 정액을 제출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카페인 자체와 정액의 질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매일 콜라를 많이 마시는 남성들의 정자는 달랐습니다. 콜라를 적게 마시는 사람들보다 무려 정자 개수가 약 30%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콜라를 적게 마시는 남성은 정액 1mL당 평균 정자 수가 5600만 개였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콜라를 1L 이상 마시는 남성은 3500만 개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정자도 건강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연구팀은 "콜라 속에 있는 감미료가 남성 생식기 동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콜라를 많이 마시게 되면 정자 수가 점점 감소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 추가 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에 실렸습니다.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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