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 꺼려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특유의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지만 저는 없어서 못 먹는 양고기 마니아랍니다. 한동안 대림, 신촌, 영등포, 이태원, 건대, 신천 등 양고기 맛집이라면 아무리 멀어도 달려갔었습니다. 양고기 정착지를 찾기 위해서죠!



양과 함께 비운 칭따오가 몇 병이던가...ㅋㅋㅋ 몇 차례의 밤마실 끝에 양고기는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맛이 더 좋은 집도 있었지만 서비스(아무리 맛있어도 음식 집어던지는 곳은 좀 그렇잖아요?), 위치, 가격 모두 따지면 이곳이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화양연가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6길 5

☏ 070-8950-8059



숙대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화양연가'죠? 별채까지 지을 정도로 돈을 꽤 버셨나봅니다 ㅎㅎ 그만큼 인기가 좋으니 주말, 주중 예약하고 가시는 게 헛걸음을 줄이는 방법!


메뉴는 사진에서 보듯 양갈비와 양전골 뿐이랍니다. 양꼬치를 원하는 분은 아쉽게도 다른 곳을 추천해드릴게요~!



곰취와 찰떡궁합인 무생채와 또띠아와 짝꿍인 양파장아찌



'화양연가'의 독특한 곁들임음식인 곰취, 올리브도 기본 셋팅에 포함돼 있습니다.



자~이제 본격적으로 양갈비를 구워볼까요? 화양연가는 생고기를 써서 눈으로 봐도 싱싱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소금 챱챱 뿌려서 익기를 기다리는데 1분이 1시간 같은건 나 뿐인가....



드디어 1차 뒤집기! 직원 분이 알아서 다 해주시기 때문에 얌전히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우아아앙~ 저 아름다운 자태를 보라! 고기는 이제 다 구워졌는데 이미 칭따오는 반 이상 비었다는 건 안 비밀 ㅋㅋㅋㅋ



먹는 방법1. 따뜻한 또띠아와 올리브, 양파장아찌, 양갈비를 넣고 냠~




방법2. 곰취에 무생채, 부추무침, 올리브, 양갈비를 잘 싸서 앙~



순식간에 사라진 고기들 ㅋㅋ

직원분이 웃으면서 바로 구워주셨습니다.



양갈비를 한창 먹고 있으니 탕도 서비스로 주셨어요~

한 숟갈 맛보더니 다들 "이건 해장용인데 ㅋㅋ"



또띠아는 말만 하면 추가로 주십니다. 다만 굽는 시간이 있어서 대기가 좀 있다는거~

미리미리 떨어질 때쯤 얘기해주면 기다림 없이 먹을 수 있어요!



갈비는 요렇게 싸서 먹으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지요!

역시 갈비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ㅋㅋ



이미 다들 배가 부르지만 그냥 가기 아쉬워 국수를 시켰습니다. 이날은 김치말이국수 대신 열무국수가 준비됐다고 미리 알려주시고 이걸 내주더라구요. 음~양갈비만큼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입가심용으로는 충분했습니다.



양 한 마리 잡아놓고 또 어딜 갔냐구요?


계림원(숙대점)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87길 12

☏ 02-704-4747


1인1닭도 가능한 에디터 ㅋㅋ

'누릉지(누룽지) 통닭'을 발견하고 홀린 듯 들어갑니다.


▲ 누릉지 통닭 16,000원


참나무 장작에 기름을 쫙 뺀 통닭이 나왔습니다! 준비된 수량이 다 떨어지면 과감히 문을 닫아버린다는 말에 기대감 상승! 밑에는 누룽지가 깔려 있구요~



음..비주얼은 좀 충격적이지만;; 기름기가 빠져서 그런지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뭘 먹고 와도 또 들어간다는 말 ㅋㅋㅋ



계림원을 유명하게 만든 열무김치까지 같이 먹으니 집에서 후라이드치킨에 햇반, 김치 올려 먹는 맛이랄까요 ㅋㅋ 다음에는 치즈콘닭도 도전해봐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싹 비우고 왔습니다.


이렇게 뱃속에 양 한 마리, 닭 한 마리를 넣고 밤마실은 끄읏-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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