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철엔 시원한 빙수 한 스푼과 달달한 생과일주스 한 잔이 절로 생각납니다.


그런데 생과일주스 한 잔과 빙수 1인분에 하루권장 이상의 당이 함유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내에서 판매되는 빙수 63개 제품과 생과일주스 19개를 구매해 당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생과일주스 한 잔(442g) 평균 55g의 당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세계보건기구(WHO) 당 섭취 권고 기준은 50g입니다.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주스 한 잔만 마셔도 하루권장량 이상의 당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빙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그릇 기준이 아니라 400g을 1인분으로 계산해 당 함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45.6g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빙수는 제품에 따라 제공량도, 함유한 당의 양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빙수 제공량이 169g부터 1098g까지 다양했으며 함유한 당의 양도 21.2∼215.2g으로 10배나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하루 당 섭취 권고기준의 3.5배에 달하는 179g의 당을 함유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빙수나 생과일주스의 당 함량이 높은 것은 과일 자체의 포도당과 과당 외에도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액상과당, 시럽 등을 첨가하기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는 "건강을 위해서는 과일주스에서 천연 과일 사용량을 높이고 첨가하는 당을 줄여 전체 당의 함량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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