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금요일, 밤마실을 떠나볼까요?


유난히도 바쁘고, 아프고, 정신없는 나날이었던 7월. 어쩜 주변사람들도 하나같이 바쁘고, 아프고, 정신이 없는건지 ㅋㅋ 겨우 시간을 맞춰 '급' 만남을 가졌습니다. 밤낮으로 '해산물'을 외쳐대는 귀요미1을 위해 오늘은 '고래꼬리 잡은 날'로 갑니다~



고래꼬리 잡은날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4-68

☏ 02-324-8105


합정역 3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골목길로 들어가
길이 이끄는대로 따라가다보면 딱 보입니다 ㅋㅋ


가는 날이 장날? NO~NO~

가는 날이 물건 들어오는 날 ㅋㅋ

땡 잡았어요!



비단멍게, 돌멍게, 자연산석화, 닭새우, 꽃새우까지! 수조를 통째로 들고 오고 싶었지만..참아야 하느니라 ㅋㅋ 귀요미1은 다 먹고 나오는 길 꽃새우 한 마리 건져서 먹고 싶다고 ㅋㅋ아이고야



자, 정신차리고 자리를 잡습니다. 오픈형 주방인데 반짝반짝해요~

사장님이 왔다갔다 하시면서 단골들과 인사도 나누고 분위기 좋습니다 :)



기본 안주(반찬이라고 해야하나요)가 깔리고

처음처럼, 넌 왜 벌써 나왔니?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은 사람들이라

해산물모듬(中) 35,000원으로 시켰습니다.


와우, 오랜만에 서울에서 마음에 드는 해산물을 만났어요.

돌멍게, 비단멍게, 멍게, 해삼, 개불, 가리비구이, 소라까지.



싱싱함이 느껴지시나요?

양도 만족, 맛은 더더더 만족!!

이때였죠..다들 정신줄 놓은게..



근데 성게가 상태가 좋지 않아 사장님이 석화로 바꿔주셨습니다. 그것도 자연산으로! 석화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귀요미1은 소리를 질렀다죠..부끄러움은 왜 우리의 몫이지..



자자~이제 본격적으로 쨘!

소주잔에 마시고, 멍게껍질에 마시고, 석화껍데기에 마시고 ㅋㅋ



메뉴판에는 분명 없었는데..귀요미1이 당당하게 물어봅니다.

"여기 해산물라면 같은건 없어요?"


오잉?????

닭새우 한 마리가 퐁당 빠진 해산물 라면이 나왔네요?



역시 먹을 줄 알죠? 라면도 자극적인 맛은 쏙 빼고

해산물의 시원함만 더해져 맛있었어요!

요렇게 해산물 한 판, 라면 한 그릇을 해치우고

다음 코스는 나의 사랑, 너의 사랑 청년회관 ㅋㅋ



청년회관


주소: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54 대호빌딩

☏ 02-3144-0769



아무리 봐도 뭘 공사했는지 모르겠단 말이죠 ㅋㅋ

메뉴판이 새걸로 바뀐 것 외에는~



해외에 다녀오면 사오는 공식 선물. jpg


어딜 가도 그 지역 술을 사오는 이 주당들 ㅋㅋ

얘는 저 멀리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온 녀석입니다.



꼭 깔루아밀크 같지 않나요?

맛도 비슷한데 코코넛 같은게 씹혀요~

달달하니 여자취향.



오늘은 해산물데이니까 '새우탕(12,000원)'으로 결정~

처음 시킨 안주인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아, 후추 맛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칼칼하니 벌써 해장하는 것 같네요?



해장했으니까 다시 먹으러 갈까요?ㅋㅋ

육류를 먹지 않으면 배가 차지 않아...


피쉬앤그릴앤치르치르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3-1

☏ 02-332-3187



퐁당리얼파인(12,000원)


메뉴판에 'NEW'가 보이면 일단 시킨다 ㅋㅋ


"부드러운 코코넛 크림과 신선한 파인애플 과즙이 달콤하게. 딸기 바나나 시럽과 함께 상큼하게 마시는 피나콜라타"라는데 비주얼 굿, 근데 너무 달아요



그래서 뭐..이렇게 됐다는 이야기..ㅋㅋㅋ

근데 소주 한 병 다 타도 달다는 게 함정



깐풍킹(18,900원)


3차까지 와서 치즈에 찍어먹는 치킨 시켰네요?

그래도 치킨은 진리, 치킨은 사랑♥

1인 1닭 하는 사람에겐 부족한 양이지만...



마지막 잔까지 비우고 나니 오후 10시 30분.

오늘은 스피드 밤마실이었나봅니다 ㅎㅎ



공식 마무리로 죠스바를 먹으려 했지만

귀요미1은 젤라또를 사달라고 조릅니다..ㅋㅋ


젤라띠젤라띠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7길 12

☏ 02-3144-3281


기본 사이즈 2가지 맛(4,000원)


문 닫기 직전이라 티라미슈와 이천쌀만 남았어요.



하지만 이천쌀 먹으러 간거니까

이천쌀만 두 스푼 주세요~



사진 찍는 와중에도 남의 티라미슈를 탐하는 스푼 하나 ㅋㅋ 마지막까지 하하호호 즐거운 밤마실 다음주에 또 만나요!!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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