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의 부작용은 한두 가지가 아니죠. 발 건강을 악화시키고 무릎, 허리, 골반 등 관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그런데 하이힐이 암 발병률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를 살리는 건강습관 65'의 저자인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드 에이거스 박사는 "하이힐을 오래 신을수록 암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에이거스 박사는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관절 통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에 염증이 유발돼 암 유발 위험성도 높아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염증은 인체의 자연적인 치료 과정의 하나이지만 그 수준이 낮더라도 지속하면 만성이 돼 결국 몸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을 경우 부자연스러운 자세와 걸음걸이가 지속되는데 이로 인해 생긴 염증이 몸속을 떠돌며 세포 조직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에이거스 박사는 특히 일부 특정 염증은 심장질환, 알츠하이머병,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등 심각한 퇴행성 질환과 연관성이 있으며 특히 암 발생률을 높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만성 염증이 계속되면 DNA 속 유전자 손상이나 결함이 생길 수 있으며 손상된 DNA가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만성 염증은 DNA 복구 과정을 종료시켜 이 때문에 암이나 다른 질병에 공격받기 쉬운 몸 상태가 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하이힐을 장기간 착용할 경우 발가락에 손상이 생기고 뒤꿈치가 까져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다리에 퇴행성 관절, 무릎 관절염을 유발할 수도 있죠. 심지어 발목, 엉덩이, 허리 근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몸이 앞으로 기울어져 골반이 기울고 척추가 휘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죠.

에이거스 박사는 "하이힐을 신고 싶더라도 3인치(7.6) 이상의 굽높이는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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