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전 세계인의 축제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달. 하지만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또 다른 축제(라고 쓰고 아사리판이라고 읽는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로 전.당.대.회.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내달 각각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합니다. 새 지도부는 내년에 있을 대선을 이끌게 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책임이 크고 무겁다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8월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출마 의사를 밝힌 당대표 후보자는 친박계 이주영.이정현.한선교 의원과 비박계 김용태.정병국.주호영 의원입니다. 공교롭게도 3:3 구도가 됐습니다.


관심이 모아졌던 친박계 서청원.최경환.홍문종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내 구도상 친박계가 비중이 높아 비박계 후보자 간 단일화 여부가 변수입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친박계에선 조원진 의원을 비롯해 함진규, 이장우, 정용기, 최연혜(여성)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비박계는 강석호, 정문헌, 이은재(여성)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이 최고위원이 되고, 청년위원 몫으로 1명이 별도 선출될 예정입니다.





오늘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는 더불어민주당은 8월27일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엽니다. 송영길.추미애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이종걸 의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4명 가운데 1명은 예비경선을 통해 컷오프됩니다.


출마에 관심이 모아졌던 김부겸.박영선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정청래 전 의원이 불출마로 돌아서면서 전당대회 재미가 다소 반감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직능별.권역별로 모두 10명을 뽑습니다. 여성위.청년위.노동위.농어민위.을지로위원장이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또 시도당위원장을 5개 권역별로 묶어 5명을 뽑습니다. 권역별 최고위원은 경선이 아닌 호선으로 뽑는 까닭에 나눠먹기라는 지적도 나오는 중입니다.


국민의당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해라~


김임수 에디터 rock@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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