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논란에 이어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 위험 신호가 켜졌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월 26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에 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3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5%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지난주보다 1%p 낮아진 수치입니다. 수치상으로 크게 변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속단은 금물입니다. 박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이유에서 '인사 문제'에 대한 지적이 지난주 3%에서 7%로 4%p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특별감찰이 시작된 우병우 민정수석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어제 발표한 리얼미터 주중집계를 살펴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p 내린 30.4%를 기록하며 해당 기관이 취임 후 조사한 수치 가운데 최저치입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43.6%에서 33.1%로 10%p이상 하락했고, 부정평가가 63.3%로 취임 후 처음 60%를 넘어섰습니다. 아마도 사드 배치에 대한 지역의 분노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5.1%p 급락한 26.3%로 19대 국회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3%p 반등한 27.2%로 새누리당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자신의 '콘크리트 지지율'도 위협받고 정당지지율은 엉망, 후임 대통령도 마땅하지 않고..., 휴가 중인 박 대통령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김임수 에디터 rock@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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