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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예습, 복습이 중요하다지만 이를 지키기가 너무 힘들어 매번 시험기간 벼락치기를 했었죠.

 

그런데 벼락치기 공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배가 고플 때 하는 것입니다.

 

도쿄도 의학종합연구소 연구진은 배부른 파리와 배고픈 파리를 대상으로 학습효과를 비교한 연구결과를 지난 20일 일본 신경과학대회에서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파리의 학습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냄새 두 종류를 맡게 했습니다.

 

하나는 냄새와 동시에 전기충격을 주는 위험한 냄새였고 다른 것은 전기충격이 없는 안전한 냄새였습니다.

 

파리가 위험한 냄새를 피하면 정답을 맞힌 것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시작 1분 정도가 지나자 실험대상 파리 100마리 중 90%가 위험한 냄새를 피했고 다음에는 먹이를 16시간 동안 주지 않은 조건으로 같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러자 불과 10초 만에 절반가량이 위험한 냄새를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대로 먹은 파리들은 10초 동안 30%만 정답을 맞춰 비교가 됐습니다.

 

연구진은 공복 상태의 파리는 도파민 분비량이 증가해 학습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뇌 분비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은 기억, 인지능력에 양향을 미칩니다.

 

비록 배고픔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은 규명 하지 못했지만 연구진은 배고플 때 먹이를 빨리 발견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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