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아우디·폴크스바겐 차량 중 80개 모델 8만 3000대의 인증이 취소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가장 엄격한 처분을 내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환경부의 행정처분 이후 폭스바겐코리아는 홈페이지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담은 글을 게재했습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이며, 환경부와 이 사태를 가능한 한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협조하고, 고객분들과 딜러 및 협력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사는 환경부의 결정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대응방안에 대해 고찰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번에 인증이 취소된 차량은 지난해 11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인증이 취소된 12만 6000대를 합하면 폴크스바겐이 2007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한 30만 7000대의 68%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즉 이 모델을 판매하지 못하면 사실상 한국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급해진 폴크스바겐 측은 인증 서류와 관련하 정부의 지적사항을 신속히 수정한 뒤 다시 인증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 시장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해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주요 시장"이라며 "따라서 재인증을 신청할 것이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의 사업과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판매정지와 인증취소 등 환경부의 행정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딜러사들에 대한 지원방안 수립 및 기존 고객에 대핸 A/S 서비스는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폴크스바겐은 클라쎄오토와 마이스터모터스 등 8개 딜러사가, 아우디는 고진모터스와 태안모터스 등 8개 딜러사가 차량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