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이 이틀 남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제대로 뚜껑도 열어보지 못한 리우 올림픽이 벌써부터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치안상태, 지카바이러스 공포, 위생상태 불량, 부실공사 선수촌 등 문제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급기야 일부 선수단은 선수촌 입소를 거부하고 인근 호텔이나 아파트에 거주지를 마련하기까지 했습니다.


▲ 출처=중국 신화통신스포츠 트위터


"세수도 목숨 걸고, 세면대가 박살났어요"


▲ 출처=중국 신화통신스포츠 트위터


"세면대 거울이 와장창"


▲ 출처=중국 신화통신스포츠 트위터


"샤워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 출처=중국 신화통신스포츠 트위터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아요"


▲ 출처=중국 신화통신스포츠 트위터


"전기설비 공사도 끝내지 않았어요"



"설마 여기가 주....방?"



"변기는 테이프로 고정"



"물난리를 막기 위해 급조한 샤워 커텐"



"비가 실내에도 내려요"



"입촌을 했는데 공사가 진행 중이네?"



"뻥 뚫린 천장 아래 살아볼까요"


▲ 출처=호주 대표팀 NBA 선수 앤드류 보거트 트위터


"IOC의 고급 숙소. 샤워하는데 홍수 안나게 하려면 샤워 커튼을 만들어야 함"



"숙소에 들어왔는데 개인 쇼파 말고는 가구가 없네 by 인도 하키팀"


▲ 출처=실버 클라우드 홈페이지


사정이 이렇다보니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선수단은 별도로 인부 직접 고용해 시설 재정비하고 아르헨티나, 일본, 브라질 선수단은 아예 선수촌을 거절하고 인근 아파트, 호텔을 빌려 생활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녀 농구대표팀은 브라질 리우 프라카마우아항에 입항한 실버 클라우드 호에 선수촌을 차렸구요. 하루 숙박비만 1인당 210만 원이지만 남자 선수단 연봉을 다 합하면 약 2250억 원에 달한다고 하니 부담은 아닌가 봅니다.


비단 선수촌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요트 경기장은 기름막이 뒤덮여 있고 동물 사체까지 떠다녀 박테리아 공포와도 싸워야 합니다. 미국 조정대표팀은 박테리아 보호 재질로 이뤄진 경기복을 착용한다고 하네요.

걱정과 기대 속에 열리는 리우 올림픽. 모든 선수들이 아무 탈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길 기원합니다.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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