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형 집행정지 신청이 불허된 이후 처음으로 외부 진료를 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그간 통증을 호소해온 허리 치료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고 있다. 이날 진료는 정오쯤 끝날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어 시간 지연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진료가 끝나는 대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로 돌아올 예정이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달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불허했다. 박 전 대통령은 ‘불에 데인 듯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검찰은 몸상태가 그 정도로 위급하진 않다고 판단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2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 등을 선고받고 지난해 9월부터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다. 상고심 구속 기간은 지난 4월16일로 종료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되어 석방되지 않고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됐다.


임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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