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판문점 도보다리 산책이 그렇게 인상적이었을까?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꼭 열흘 만인 2018년 5월 7일 이번엔 중국의 3대 미항이자 북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중국 다롄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방추이다오에서 또 다시 인생샷을 남겼다. ‘유유자적’ 수행원 몇 명 만을 대동하고 함께 ...
예상했지만 그래도 깜짝 등장이었다. 2018년 4월 27일 오후 6시 15분.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직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벤츠가 평화의 집 현관에 도착했다. 수행원이 차 문을 열어주려고 다가가는 순간, 갑자기 반대쪽 차문이 열리더니 살구색 정장을 입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모습을 드러냈다.북한 퍼스트레이디의 첫 한국 방문.하...
서울 시간과 평양 시간이 나란히 걸린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장.김정은 위원장이 평양냉면을 화제로 농담도 하며 어색할 법한 회담장의 분위기를 녹였다. 이런 저런 환담을 하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방북 걱정을 한다. "문 대통령이 북에 오시면 우리 교통이 불비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습니다. 평창올림픽에 갔다 온 분들이 평창 고속열...
그냥 보면 봄날에 꽃길 산책 나온 어르신과 조카 정도로 보였다. 60대 중반의 신사는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진지하게 설득하고 또 달래는 것으로 보인다. 30대 중반의 젊은이는 때로는 얼굴을 붉히고 때로는 귀 기울여 경청하고, 또 무언가를 묻기도 한다.전 세계가 주목한 이른바 도보다리 산책과 ‘벤치 밀담’. 두 정상이 함께 산책한 ...
2018년 4월 27일 판문점.굵은 뿔테 안경을 쓴 30대 중반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탁자에 앉았다. 앞에는 금장 테두리에 한반도와 독도가 황금색으로 선명하게 새겨진 흰색 종이가 놓여 있다. 동생 김여정 부부장으로부터 건네받은 만년필을 손에 쥐더니 잠시 긴장한 듯 숨을 크게 내쉰다. 그리고 방명록에 ‘일필휘지’로 써 ...
한국시각으로 2018년 3월 9일. 정의용 안보실장 일행이 백악관을 방문한 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실에 깜짝 방문하더니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곧 중대한 발표를 할 거니까 기대하라고 말했다. 마치 백악관 공보실 직원처럼 말이다.그리고 나온 정의용 안보 실장의 발표.“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
① “꽃피는 시절이 오면 남으로”…아버지와 달리 아들은? 2000년 6월 1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 가운데 당시 가장 눈길을 끈 조항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다. ‘적절한 시기’에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김정일의 방남을 성사시켜 남북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남북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
“김정은 특명 받고 왔습니다.“북한의 잠재적 미래 지도자 김여정. 김정은 특사로 온 거냐고 문재인 대통령이 묻자 거침없이 답했다. 2월 10일 청와대 방명록엔 특유의 김씨 일가 필체로 “통일 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질 기대한다”고 썼다. ‘특사(特使)’. 말 그대로 특별한 임무를 띠고 온 사람이다. 최고 지도자의 메시지를 가지고 온 ...
그가 왔다. 국가 원수 생활 20년을 했지만 미국 가려다 몸수색 수모를 당하고, 서울에 올 뻔했지만 무산됐던 북한의 2인자 김영남. 그가 구순의 몸을 이끌고 남한 땅에 왔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검정색 외투에 가방을 맨 30대 여성에게 쏟아졌다. 1987년 9월생. 올해 만 31세. 해방 이후 남한을 밟은 최초의 북한 ‘백두혈통‘ 김여정이다.①...
① 항공사 몸수색 당해 미국 못가고… 18년 전 일이다. 2000년 9월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인구 2천만 나라의 국가수반 일행이 미 아메리칸 항공사 탑승 수속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보안 검색이 매우 엄격했다. 칠순의 국가수반도 예외는 아니었다. 규정에 따라 손으로 몸수색을 하고 겉옷과 신발도 벗겼다."일국의 국가 원수를 몸수...
아티스트라고 부를 수도 있고, 그러나 “아트스타”로 더 각광받는 현대미술계의 악동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1965년 6월 7일 ~ )에 대해 짧은 글을 쓰려 한다. 한국에서는 ‘아티스트’이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트스타로 자리매김한 인물은 아직 없어 보인다.음악인으로, 미술인으로, 방송인으로 확고한 자리매김하는 다방면의 예술인...
① ‘코피’ 작전 앞에 낙마한 매파대표적 매파 빅터 차가 낙마했다.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임명 동의)까지 받았지만 트럼프의 주한 미국 대사 최종 사인을 받지 못했다. 한반도 전문가로서 매파적 관여정책(Hawk Engagement)이라는 대북 강경책을 주창한 빅터 차이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그의 한국 행을 가로 막은 건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대북...
지난주 라는 타이틀로 30여명의 작가들과 전시를 같이 준비하면서 이것 저것 시작과 끝까지 전시의 기획단계에서 운영까지 참여하여 일을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 한 화백님을 알게 되었다.어당 박문순 화백님이다.먼저 유토피아를 설명하자면 영국의 인문학자 토머스 모어(Thomas more)는 1516년의 자신의 저서에서 유토피아 (utopia)라는 말을 만...
2018년 1월 16일 저녁 6시 55분. 일본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북한 미사일 발사한 듯…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를”휴대폰으로 날아든 경보 때문에 일본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5분 뒤인 저녁 7시. “경보는 잘못된 것”이라는 정정 알림이 다시 떴다. 대단히 죄송하다는 문구도 덧붙였다. 이유를 알아보니 온라인에 속보를 발송하는 장치...
남북 고위급 회담이 2018년 1월 9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5개월 만이다. 남북 회담이 열리면 내용과 합의도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게 남북 회담 대표의 ‘모두 발언’이다. 회담 대표의 첫 발언을 들으면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얼마나 진통을 겪을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을 비롯해 미국 동부가 꽁꽁 얼어붙었다. 미 대륙을 덮친 폭탄 사이클론 때문이다. 동사자까지 나왔다고 하니 가히 살인 한파다. 그런데 2018년 새해 초 한반도 정세 기상도는 훈풍이다. 불과 몇 달 전 전쟁까지 거론됐던 한반도 상황이고 보면 극적 반전이다. 계기는 물론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다. 자신들이 핵 강국임을...
남부터미널 근처 지인과 약속후에 예술의 전당을 잠시 들렀다. 예술자료원이 있어 잠깐 들러 보고 싶은 책을 대여할 목적이었는데, 계단입구에 큰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심장이 떨림을 느꼈다.나이 든 자코메티가 작업 중인 모습이 사진으로 크게 현수막이 되어 있는 모습에 목적을 잊고 어느새 자코메티 사진의 정체를 찾아 인포에 물어...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에게 “그냥 나오라”고 했다. “날씨 이야기도 좋고, 테이블 모양 이야기도 좋다”며 일단 서로 만나자는 거다. 언론에선 미국이 기존에 요구했던 ‘북한 선 비핵화 약속’에서 한 발 물러난 파격적인 제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도 “미국이 양보했다”며 긴급 속보를 내보기도 했다. 하지만 ...
겨울에 진입하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몸이 굳고 따뜻한 곳을 찾게 된다. 내가 사는 곳은 서울근교 스키장이 있는 곳이라 서울보단 기온이 3도 가량 항상 낮다. 역시 이곳 겨울은 춥다. 주말 추위에 집에서 난방비를 아낀다고 떨고 있다가 근처 목욕사우나를 찾게 되었다. 반가운 더위, 따뜻함에 어깨가 펴지고 정신까지 넉넉해진 느낌적 느낌...
지금 극장가에선 ‘러빙 빈센트’ (감독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맨)의 에니메이션 영화가 상영 중이다.실제 고흐의 90여 편의 그림을 참고로 10년간의 제작기간과 6만장의 유화를 100여명의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배우의 연기와 CG가 동원되었다고 한다.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그를 다시 불러 들었다.19세기 인상주의의 태동으로 파...